농라 추천 이것저것 내돈내산 후기
네이버에서 유명한 카페중에 내가 많이 이용한다고 하면 단연 농라와 농라마트다.
농라에서는 농축수산물을 그리고 농라마트는 그것들을 가공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데 산지에서 직접 채취한 제품을 판매자가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판매를 하기 때문에 그만큼 품질이나 가격이 경쟁력이 있고 피드백도 빨라 애용하는 중이다. 그 중에 내가 이용한 업체들 후기를 써보려고 함.
1. 건화한우다
농라마트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가게이지 않을까 싶음.
투뿔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데 처음에는 경쟁률이 어마무시해서 댓글다는 순으로 주문할 수있는 데 판매글 올라가는 시간인 10시 15분에 맞춰 클릭을해도 댓글에서 밀려나는 경우가 많아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주문해야하는 곳이였는데 지금은 경쟁업체들도 많아지고 가격도 많이 오르고 별도의 홈페이지로도 구매가 가능하다보니 예전만큼 구매가 어렵지는 않다.
제품도 많고 등급별로도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고르는데 조금 고민이 많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추천하는 건 불고기 / 차돌박이 그리고 투뿔 꽃등심스테이크다.
불고기는 얇아서 조리할 때 떼느라 많이 힘들긴 한대 그만큼 애기 먹이기 너무 좋다. 품질이 좋아서 걍 국간장 한스푼만 간하고 끓여도 맛있다.
차돌박이도 냉동이 아니라 생으로 오는 데 감칠맛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꽃등심 스테이크는 내놓으라 하는 왠만한 한우식당가서 먹어도 뺨칠 정도임.
가격이 예전만큼 싸지는 않지만 그만큼 물가가 오른걸 감안해서 여전히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는 가성비 좋음.
그리고 예전에 주문누락으로 다음날 꼭 받았어야했는데 못받은 적이 있었는데 문의하니까 직접 차끌고 오셔서 제품 전달해주고 가심. 인기있는 만큼 허투로 응대할수도 있는 데 그러지 않고 고객입장에서 응대해준 게 인상 깊었다.
2. 농부박씨.
김치로 유명한 판매자 몇분이 계신데 그 중에 한 곳.
남편이 젓갈냄새나는 김치를 좋아하지 않아서 여기저기 시켜보다 이거다 싶었던 곳이다.
배추가 무지 달고 김치가 시원하면서 양념이 감칠맛이 난다.
석박지랑 파김치 겉절이를 시켜서 먹어봤는데 한번은 너무 짜서 좀 의아했고 그 외에는 다 맛있었음.
정기적으로 판매글을 올리는 게 아니라 알림설정해놓고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역시나 인기 많은 판매자분이라 게시글 올라가자마자 바로 품절나는 경우가 더러 있어 김치구매를 원한다면 알림설정 필수고 핸드폰 알람 울리자마자 바로 구매해야함.
3. 여수밤바다.
새우로 유명하신 분. 계절에 따라 제철에 맞는 수산물을 판매하시는 데 나에게는 그저 새우로 짱먹으신 분.
역시나 경쟁률이 무지 치열함.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있는 데 일단 새우가 달다. 무지 달다. 걍 쪄먹는 데 달다.
그리고 크기가 어마무시한 것도 있음.
돼새우라고 제일 절정기에는 손바닥 그러니가 내 중간 손가락 끝부터 손목까지 오는 크기의 새우도 파심.
사기 되게 어렵다. 알람보고 댓글달면 늦고 매일 오후 9시에 글올리는 데 걍 9시에 기다렸다가 글올리자마자 내용 보지도말고 댓글달아야하는 수준이다.
탈피새우인지 쪄먹어도 될정도로 탄탄한지 새우상태 솔직히 올리시고 크기도 속이는 게 별로 없다.
처음에는 다 그렇지 않나 싶어서 kg에 같은 마리수 파는 다른 여러판매자에게도 구매했는데 실망감이 좀 있었다.
그래서 결국 새우는 되도록 여기서 구매하려고한다.
4. JS축산
지금 계속 경쟁률 치열한 데만 올리는 듯.
역시나 경쟁률이 어마어마한 데 이유는 가격이 무지 싸다.
못난이/ 잡육이 주로 메인인데
판매하는 수량도 얼마 안되거니와 판매하는 일자가 일주일에 단 하루뿐이다.
그래서 그날에 실패하면 일주일을 기다려야함.
어찌 겨우 성공해서 구매해서 먹어보았는데 등급이 낮긴해도 고기가 제법 괜찮다.
누린내없고 고소하다.
단 못난이의 경우 구이용으로 구매하기에는 고기가 너무 조각들이라....
잡육과 못난이 둘 다 나같은 경우에는 걍 찌개거리로 먹었고 국거리로 구매하기에는 금액이 또 그렇게 싼건 아니라 두 번 정도 성공하고 더이상 구매하지는 않았다.
잡육가격은 확실히 무지 싼거임. 근데 구매하기가 너무 어렵다. 그래서 포기.
요새 보니 내가 전에 구매했던 금액에서 가격이 올랐다.
5. 다원축산
돼지고기 판매하는 곳이고 가격이 무지 착하다.
돈토마호크가 많이 유명하다.
시즈닝이 되어있어 별도의 간이 필요없고 그대로 에어프라이기에 200도로 20분 뒤집어서 180도로 20분 정도 구우면 (고기크기와 상태를 봐가면서 노릇할정도로 구움) 고기가 보들보들하고 잡내없이 맛있다.
그람별로 구매할 수 있고 와사비까지 챙겨줌.
간혹 생각날때 주문해서 먹는 곳이다.
6. 느림
한우는 건화한우로 시켜먹다가 사진에 나와있는 그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끌려 구매해봤다.
등급상관없이 판매자분이 맛있다고 생각한 소를 골라서 판매하는 느낌이다.
사진에 나와있는대로 판매하시고 내가 그걸 골라서 주문할 수 있음.
등심과 꽃갈비살 본살 시켜봤는 데 맜있다.
고기에서 감칠맛이 매우 나고 내가 고를 수 없다는 인터넷 구매의 단점을 없앴다.
가격은 인터넷 도매가 그정도 이고 판매를 정기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역시 알림설정이 필요하다.
7. 양주골한우.
여기는 육회....맛집임.
등심이나 다른부위들은 꽤 맛있는 곳이 많은데 육회는 여기가 먹어본 곳 중에서는 제일 맛있었다.
따로 육회로 유명한 판매자분이 있음. 근데 거기는 양을 많이 팔음;;; 우리는 남편과 나 둘이서 먹는 거라 그렇게 많이는 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300그람 단위로 파는 곳으로 여기서 몇번 시켰는 데 고소하고 감칠맛 나고 맛있었다.
8. 심명진민물장어
이제 왠만한 먹을거리는 농라나 농라마트부터 찾아보게 된다.
장어도 집에서 구워먹을 수 있을까 해서 찾아보다 발견한 곳이다.
여기의 가장 큰 장점은 초벌을 해서 보내준다. 홈쇼핑에서 일반 장어 생물을 구매했는데 손질하고 삶고 그담에 구워야해서 너무 손이 많이간다.
근데 일단 초벌해서 오기 때문에 그상태로 불판에 구우면 금방 먹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고 역시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무엇보다 장어가 무지 토실하고 실하다. 1kg 구매하면 2 3마리 정도 오는 데 4만원대. 둘이서 먹고도 남는 데 이정도가격이면 무지 경쟁력 있다고 본다.
9.올레길감귤
귤을 나름 여기저기 시켜봤는 데 비싸기는 또 비싼데 당도가 그렇게 만족할 수준이 아니라서 몇번 실패를 했다가
아싸리 노지감귤인데 가격이 무지 싸길래 주문해봤다.
크기선별없이 랜덤으로 10kg 무더기 인데 가격이 매우 싸다.
근데 기대가 없어서 그런건지 귤이 너무 달고 맛있음.
5개 먹으면 1개가 밍밍한 정도이고 나머지 4개는 맛도 진하고 당도도 꽤 높아서 가격대비 너무 잘 산 것같아 재구매하고 있다.
10. 예산장원농원
쌀 판매자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왠만한 쌀 판매자분께 시켜먹었는 데 제일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5분도 7분도 가능하고 삼광미를 판매하심.
쌀로 밥을 했는데 구수한 냄새가 진짜 끝내준다.
밥도 찰지고 너무 맛있어서 엄마가 너무 좋아라했던 곳이라 계속 찾으셨는 데 그 해 추수한 쌀만 팔고 다시 들어가시는 분이라. 이맘때 쯤 바짝 구매할 수 있음.
11. 마주본
삼겹살 등 돼지고기는 거의 다원에서 주문하다가 유명세가 어마해서 한 번 시켜본 곳이다.
일단 삼겹살을 좋아하지만 비계가 그렇게 많은걸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비계를 어느정도 컷트해주는 게 맘에 들었다.
그리고 도축한 돼지를 3일이내로 보내주는 데 고기도 잡내없이 맛있어서 돼지고기는 여기서 시키고 있다.
12. 치악산 골말농원
역시 유명세가 남다른 곳이다.
판매수량도 적고 판매시간도 들쑥날쑥이라 구매하기 어렵다.
어쩌다 진짜 운이 좋아 흠과를 구매할 수 있었는 데 가격이 무지 착하다.
근데 맛은....이제까지 먹었던 복숭아 중에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달고 찐하고 맛있었다.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음.
엄마는 계속 주문하라고 성화였지만 그 이후에 나에게 그런 행운은 오지 않음.
여기서 구매하고서는 다른 복숭아 너무 밍밍하다.
매년 여름을 기다릴 것 같다.
13.부산고등어.
걍 판매글만 봐도 고등어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판매자 분.
고등어 사진만 봐도 싱싱하고 맛있어 보인다.
제품 상태가 너무 싱싱하고 실하다. 무엇보다 판매자분의 마인드가 장사하려고 돈만 벌려고 하는 분이 아니라서
자세한 사정은 쓸 수 없지만 신뢰가는 판매자분인 듯.
고등어로는 엄청 유명해서 생선을 주문하는 게 조금 우려되지만 포장부터 어마어마하게 패킹하심.
고등어 좋아한다면 눈여겨볼만 하다. 다만 가격이 우리가 흔히 구매하는 그 고등어 품질도 아니지만 그 가격도 아님.
그래서 제대로 맛있는 고등어 한 번 먹어보고 싶다면 구매 추천.
거의 내가 만족했던 판매자 위주로 구매후기를 남겼음.
물론 실패한 판매자분들도 꽤 많지만 주관적인 입맛에 의해 불호였던 판매분들을 올리기에는 오픈되어 있는 곳이기에 조금 조심스럽다.
확실히 산지에서 직접판매한다고 해서 모든 품목들이 다 맛있고 값싸고 좋지는 않은 건 확실하다.
그러기에 구매수요가 몰리는 판매자들이 생기니까.
그래도 확실히 여기를 통해서 보다 싱싱하고 맛있는 제철 식재료를 값싸게 구매할 수 있기도하고 여기서 서칭하다보면 철마다 어떤 품목이 제철인지 저절로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