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엔소 호즈카와테이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일 공들이고 제일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알아본 곳이 료칸인데
사실 내가 료칸을 알아보는 시점이 막 일본 자유여행이 가능하다는 보도가 뜨자마자인데 그 때 시점으로는 료칸이 운영을 안하는 곳이 정말 많았다.
혹은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서 너무 비싼 곳들..
호텔스 컴바인을 포함해서 재패니즈료칸, 라쿠텐, 익스피디아 등 여러 사이트를 전전하면서 비교에 비교를 거듭했다.
내가 제일 중점적으로 본 것은
1. 노천탕이 있는 가.
- 료칸을 간다면 료칸의 꽃!! 노천탕을 안볼 수가 없는 데 생각보다 대중탕은 있더라도 노천탕이 없는 료칸이 많았다.
혹은 있더라도 한 군데로 남 /여 하루 번갈아가면서 들어갈 수 있는 탕...
2. 주차장이 있는 가.
- 우리는 렌트카 여행이기에 역시 주차장 자리가 충분한 지 요금이 따로 들지 않는 지도 중요하다
오사카 시내에 있는 료칸은 생각보다 주차장이 준비되지 않은 곳도 많았다.
3. 가이세키가 포함인 가.
- 료칸이라면 응당 가이세키를 많이 생각하는 데 이번에 찾아보면서 생각보다 조식 포함인 곳은 많더라도 석식 포함인 곳이 많지 않았다.
4. 가격이 적당한 가.
- 역시 내 성에 차는 곳은 가격이 비싸다. 우리는 인당 (아이 제외) 20만원대에서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물론 조식/석식 포함 가격.
5. 시설 / 그 이외
- 찾아보면서 침대 타입 방이 있기도 하고 완전 리조트의 숙소도 있었다. 혹은 시설이 너무 낙후되어서 아이 데리고 묵기 힘든 곳이라던지 샤워실이 별도로 없는 방도 있었고 이불이 너무 빈약한 곳도 있었다.
머리가 깨지게 알아보다가 결국 우리가 선택한 곳은 바로
"쇼엔소 호즈카와테이 "
사실 다녀오고 나서 너무 만족해서 나만 알고 싶기도 하다.
노천탕이 갯수로 따지면 4개가 있고 (개인2, 공용2)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조식, 가이세키 포함 2인 4만 5천엔 (일요일 숙박가격) 아이는 추가요금 없었음.
이부자리도 두꺼운 이불이였고 시설도 큰데다 전통 료칸 느낌 거기다 산속이라 한적해 보이고 화장실과 샤워실이 객실에 붙어 있었다.
좀 아쉬웠던 건 가이세키가 그렇게 맛있지는 않다.
우리는 자동차로 갔지만 가까운 역에서 송영버스를 운영하므로 뚜벅이들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이다.
체크인이 6시까지고 우리는 부랴부랴 6시 조금 넘어서 도착.
관광객이 별로 없어서 저녁 타임이 한타임 밖에 없었고 6시 45분에 저녁을 먹기로 했다.
프라이빗 풀도 이용 가능한데 금액은 5천엔 정도 였다.
구지 신청하지 않았음
또 아이가 있다면 추가금을 내면 아이 식사도 따로 나온다고 하는데
금액은 3200엔이였으나 우리는 이것도 추가 하지 않았다.
방은 노천탕 딸린 방도 있고 스탠다드룸도 있는 데 우리는 스탠다드 룸으로 제일 기본이자 작은 방인데
결코 작지 않았다 생각보다 오히려 넓어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맨 위 사진 거실 크기만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방에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따로 있었고 웰컴티와 과자 그리고 유카타가 준비되어 있었는 데
직원에게 혹시 아이 것도 있냐고 물어보니 갔다 주었음.
유카타는 위에 보이는 것처럼 디자인이 하나이고 딱히 이쁘다기보다는 경험이라고 해두자.
아이가 입으니 또 귀여운맛이 나기도 함.
유카타와 함께 아이 신발도 빌려줌. 호빵맨 슬리퍼
우리애는 조금 커서 뒤에 끈이 자꾸 벗겨짐.
가이세키를 먹으러 가는 길인데 우리 숙소는 2층이였고 같은 층 마다 식당이 있어서
굳이 엘레베이터는 타지 않아도 되었다.
석식은 가이세키 코스로 나왔고 음식이 전체요리 생선, 고기, 츠케모노 스이모노, 조금씩 나왔는 데
맛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듯. 맛이 없지는 않은 데 그렇다고 딱히 맛있는 것도 아니고
밥이 제일 맛있었다.
가마솥 밥 밤이랑 버섯이랑 들어있는 밥.
밥은 모자라면 일반 흰쌀밥으로 리필이 되서 굳이 아이 식사를 추가하지 않고 반찬나온걸로 같이 아이와 먹었다.
간이 다들 그렇게 세거나 자극적인 음식이 없어서 아이와 같이 먹어도 좋았음.
그리고 드디어 온천욕을 즐기러!!
노천탕 하러 가는 길.
료칸이 규모가 커서 온천은 따로 별관에 있기에 엘레베이터를 타고 움직여야 함.
남탕 여탕 전부 사람이 없어서 뭐 전세탕이나 마찬가지였다.
트립닷컴에서 가져온 이미지인데 나는 처음에 노천탕이 너무 크고 많아서 남 / 여 같이 쓰는 줄 알았는 데
아니다. 남탕에 가도 저렇게 노천탕이 있고 여탕에 가도 저렇게 따로 있다.
실내탕에 들어가면 노천탕으로 가는 길이 반대편에 있는 데 통로가 너무 길어서 나는 같이 쓰는 줄 알고 알몸 상태인데 남탕에서 사람이 나타나면 어쩌지 걱정했었음.
사람이 정말 나밖에 없어서 야밤에 즐기는 노천욕은 너무 끝내줬다.
실내탕 역시 엄청 크다.
물줄기가 안마처럼 나오는 탕과 우윳빛 밀크탕도 있다.
아래는 내가 아침에 온천 즐길 때 역시 또 사람이 없어서 후다닥 찍은 사진이다.
그리고 온천욕이라서 아이에게 너무 뜨겁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 데 온도별로 온천이 있어서 좀 덜 뜨거운 곳에서
아이와 온천도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아이가 오래 견딜만한 온도는 아니여서 금방 나오기는 했음.
참고로 아이가 놀 수있게 물을 받아놓을 수 있는 큰 대야는 없다.
아침 온천까지 부지런히 한 우리는 조식까지 먹고 체크아웃 했다.
관광객도 별로 없고 한적한 산속에서 유유자적하고 조용하게 온천을 즐겼다.
주변에 편의점은 없고 제일 가까운게 2km 가야한다.
다만 음료 (맥주 포함) 자판기가 건물내에 있으며 24시간 가동중이다.
우리는 가는 길에 마트를 찾았기에 마트에서 야식거리와 사케를 사서 2차를 했다.
시설과 온천에 너무 만족해서 우리는 다음에 온다면 또 찾아오고 싶은 곳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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