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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모금

대마도 시라타케(白嶽)

by 돼지저금통장 2018. 9. 17.

일전에 다녀왔던 대마도에서 구입한 사케 후기이다.

대마도는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사케보다는 소츄를 많이 마시는 듯해서 사케가 그리 유명한게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어온 사케 "시라타케"이다.

 

준마이 다이긴죠 급도 있었으나, 걍 다이긴조로 구입. 가격은 2700엔 이였다.

 

집에 남아있는 챔치를 먹어치우는데 그래도 소주보다는 사케에 마셔줘야하니까 바로 개봉.

 

왠지 금장 라벨이 있어보이는 외관인데...

 

맛은..

 

 

그냥 한마디로 결론짓는다면 내타입은 아니였다.

 

부드러움이나 강렬한 맛이 없이 심심한 첫맛에 깔끔하지 않은 뒷맛이였다.

 

준마이가 아니라서 그런가 괜한 기분 탓인가 싶기도 하지만 마실때 목넘김도 은근 맛을 좌우하더라.

 

그냥 정종....청주...마시는 기분...

 

향도 이렇다할 향긋한 향 보다는 그냥 어디서나 맡을 법한 향....?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맛이였다.

 

물론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적인 의견이니까..

 

그래도 나름 다이긴조 급이라고 데려왔는데...청주랑 다를게 없다고?

 

내 입맛이 무뎌서 그런걸지도 사케의 심오한 세계를 잘 몰라 그런걸지도..

 

하지만 걍 내입맛에는 심심하고 향도 무난하고 텁텁한 목넘김에 껄쩍찌근한 마무리감.

 

 

 

 

 

(남루한 챔치 초밥과 함께)

 

 

걍 다음엔 나도 소츄를 살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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