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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바람 쐬러

트레블 버블로 다녀온 사이판 후기 (프롤로그)

by 돼지저금통장 2021. 10. 28.

코로나19로 2020년 출산 이후에 인천공항 근처도 갈 수 없었던 생활.

가까운 일본이라도 콧바람 쐬러 간간히 갔었는 데 이제는 너무나 꿈같은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국내에도 물론 좋은 여행지가 많지만 그래도 들뜬마음으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그 길의 감성을 잊지 못했던 나에게

어느날 친구의 전화 한 통화로 그 기억이 되살아 났다.

트레블버블이라 해도 제약도 많고 뭔가 알아봐야하는 것도 많은 것 같고 관심도 없었는 데

그런걸 다 제치고 가격이 너무 혹하게 다가왔다.

내가 이것을 안 건 8월 말. 

사이판을 전세 놓고 놀았다는 친구의 말에 찾아보니 마트의 시식코너처럼 작정하고 맛보라고 사람을 유인하는 매혹적인 조건이였다.

지금은 많이 이슈가 되었고 사람들도 몰려서 확실히 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있지만 불과 2달전까지만 해도 정보가 많이 부족했던 상황.

일단 인당 250불의 선불카드를 준다는 것과 7박 8일 중 6일의 숙박과 삼시세끼 제공 및 두번의 PCR 검사 무료 등 혜택이 너무 어마어마했다 그럼에도 가격은 1인당 49만원.

제주도 가는 것보다 싸다.

10월 중으로 남편의 휴가 날짜를 고려해서 10월 2일 출발로 얼른 예약을 했다.

그런데 기가 막히게 우리가 예약하고 바로 얼마 후 티몬에서 대량을 티켓을 풀어서 어마어마하게 사람이 몰림.

꿈꾸던 사이판 전세는 물건너 감.

표를 못구해서 양도 구한다는 글이 넘쳐나고 심지어 예약했던 사람들까지 취소통보 받은 판이니 갈 수 있는 걸로도 감지덕지 해야했다.

간발의 차로 예약을 일찍 한 덕분에 그래도 우리는 확정 받는 데 문제는 없었지만 출발하기 일주일 전 준비해야 하는 각종 서류들로 무진장 바빴다.

 

1. 72시간내 PCR 검사서 영문

2. 이스타 (사이판 입국 시 미리 받아야 하는 비자)

3. 입국신고서

4. 예방접종 증명서

 

보통 위 4개를 되게 강조한다. 꼭 중요하다고.

나의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PCR검사서는 발권할 때 항공사에서만 확인하고 사이판에서는 찾지도 않았음.

이스타도 종이로 뽑아갔는데 안찾음.

입국신고서랑 예방접종 증명서만 주구장창 들고다니면서 보여준 것 같음.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경험이니까 딱 이건 필요없고 이건 필요해 라고 말할 수 없지만, PCR검사서는 특히 영문으로 받아야한다고 그래서 광명성애병원에서 14만원 주고 발급받은건데 좀 허무했음.

일단 사이판 가기전까지의 준비는 요정도였고 추가로 몇개 Tip을 나열하자면...

 

1. 스노쿨링 장비 꼭 사가길.

-호텔에서 빌려준다고 하지만 사람도 많이 몰려서 빌리기 어려움. 안티포그액까지 사갔는데 습기 차서 스노쿨링할때마다 안경을 몇번이나 물에 적셨는지.. 좀 좋은 거 가져가시길. 

2. 영화/드라마/애니 등 볼거리 미리 다운 받아서 가길.

-쿠팡플레이, 티빙은 서비스 안된다. 넥플릭스는 서비스 되지만 볼 수 있는 영상에 한글자막이 안되는 프로가 많음. 한국 프로그램 수도 적게 뜸. 원어로 봐야함. 호텔에서 꼭 박혀서 5일 내내 있는 거기 때문에 아무래도 심심할 수 있으니 볼거리 챙겨가길.

3. 돼지코 챙겨가시길.

- 220V도 꽂을 수 있게 되어있는제 접합이 잘 안됨.................걍 편하게 돼지코 가져가시고 돼지코 가져가도 충전 안되는 자리 많음....우리도 콘센트 하나만 살아서 그걸로 돌아가면서 충전했음.

4. 선크림 

-사이판 선크림 도수 높은걸로 유명해서 거기서 사도 된다지만 호텔에서 격리시에는 못 삼. (살 수 있긴 한데 좀 비쌈.)

호텔에서 프라이빗 비치도 있고 수영장에서 주구장창 놀아야하니 선크림 그래도 챙겨가시길.

5. 맥주 많이 탄산 많이 안주거리 많이.

- 맥주 5달러 / 콜라 4달러 다.

맥주 콜라로만 룸차지 18만원 나옴...

6. 술을 사랑한다면 미리 신라서울면세점 이용 필수

- 언제 또 이용할 수 있을 지 모르는 면세점!

기회는 이때다 싶어 찾아보니 서울 신라면세점에서 주류 무려 50%할인을 하길래 찾아감.

조니워커블루 99달러 / 로얄살루트 100달러 / 맥켈란 이니그마 160달러에 구입.

마셔보니 더 사오지 못한 것을 깊이 후회하고 있음.

7. 생리용품/ 상비약 꼭 챙겨오기.

-갑자기 시작되어버린 그날로 카운터에 문의하니 한팩 10불에 사라고 함.../ 상비약 먹는 건 미국에서는 줄 수 없다고 해서 소화제 등 가져가지 못하면 힘들어짐.

8. 술을 사랑한다면 개인잔 지참도 굳.

- 위스키 마시는 데 진짜 종이컵은 정말 아닌 거 같아서 우리는 개인 잔 지참했는 데 너무 유용하게 잘 썼음.

 

프롤로그인데 너무 길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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